2015년에 개봉한 영화 터널은 하정우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재난 생존 영화입니다. 하정우 배우의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를 평소에도 즐겨 봤었기에 이 영화는 지금도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보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하정우 배우뿐만 아니라 배두나, 오달수 배우가 출연을 하는데 실제로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만으로도 몰입감이 있는데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기에 더욱 몰입도가 좋았던 영화입니다.
영화 터널 내용은 이러합니다.
하정우는 자동차 영업사원이면서 가족과도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캐릭터입니다. 딸의 생일 축하를 위해 케이크를 사고 집으로 가는 도중 큰 계약이 거의 성사가 되었고 더 기쁜 마음으로 가고 있었는데 터널이 무너지면서 갇히게 됩니다. 다행히 다치거나 큰 부상은 없었지만 현실을 믿을수 없었고 119에 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큰 사건이었기에 전국적으로 뉴스를 타게 되고 구조 본부가 설치되게 됩니다. 구조대장이 직접 터널로 들어가고 하정우를 확인하였지만 두번째 붕괴가 일어나게 되면서 구하지 못하고 나오게 됩니다. 차에 있던 케이크와 물을 마시면서 하루하루 생존하고 있었고 119에서는 하정우의 위치를 파악하여 홀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생존자를 발견하게 되고 먹을 것들을 나눠주며 서로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부상이 심했던 생존자는 목숨을 잃게 되었고 홀을 뚫고 있던 위치가 잘못된 것을 알게 되고 하정우는 더욱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금방 구조가 될 줄 알았던 하정우는 불안감이 커지게 되고 구조 시간이 길어지면서 구조 현장에서 사고로 인한 인사사고가 발생하면서 여론은 좋지 않게 됩니다. 세현님은 라디오 채널을 통해서 인근에서의 공사 소식을 알리게 되고 하정우는 이를 듣고 최선을 다해서 나오기 위해 노력합니다. 구조대장은 마지막으로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아래로 내려가는데 작업이 재게 됨에 따라 급하게 올라오는데 청음기를 두고 옵니다. 그때 청음기를 통해 하정우가 누르는 경적소리를 듣게 되면서 생존 확인을 하게 되고 신속한 구조 작업을 통해 기적적으로 구조에 성공합니다.
원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원작에서는 생존 같은 경우 장식이었고 실제는 사회를 비판하는 소설입니다. 터널에 갇혀 있는 하정우는 실제 소설에서는 초반에 잠깐 나오고 큰 비중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내용 후반부로 갈수록 아내와 구조대장을 주제로 해서 내용이 이어집니다. 마지막에는 하정우는 거의 비중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영화에서는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 하정우의 터널 생존기를 주제로 하여 제작하였고 추가적인 인물들도 추가가 되었습니다. 영화에서의 직업은 자동차 영업사원이지만 소설에서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하는 직원입니다. 소설 내용은 구조대가 주는 호스를 통해 물을 공급받고 시간이 지나면서 영양제로 물에 첨가해서 먹으면서 생을 이어가는데 반해 영화에서는 차에 있던 생수 두병만을 가지고 생존합니다. 영화에서는 구조 현장에서의 사고로 작업 반장이 인사사고를 겪는 내용인데 반해 소설에서는 구조 작업으로 인해 길이 막히게 되고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사망하는 이야기로 이뤄집니다.
사회적인 비판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
영화 터널을 보다 보면 사회적으로 비판을 하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중간중간 블랙 코미디 같이 위트 있게 재밌는 장면도 연출이 되지만 붕괴 사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시민들 그리고 실제 터널 아래에 갇혀 있는 사람들의 간절함 보다는 본인들의 이미지와 연출을 더 중요시 여기고 챙기기 위한 모습은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다행히 마지막에는 강아지와 주인공이 살아 돌아왔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구조를 1순위 하기보다는 기사에 집착하는 모습도 보였고, 현장에서의 기자들도 자극적으로 기사를 뽑고 어떻게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인터뷰를 하려는 모습도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실제 사회에서는 물론 좋은 분들도 많지만 저러한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공감대가 생기는 영화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스토리도 좋았기에 지금도 생각이 날 때마다 한번씩 보는 팝콘 무비 터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