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23년 개봉한 복싱 영화입니다. 운동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참 재밌게 본 영화라 소개해 봅니다. 복싱 선수 박시헌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이며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가고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보는데 그래서 더 의미가 있었던 영화입니다. 1988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지만 1988년 현재는 고등학교의 선생님을 하고 있는 주인공 시헌. 선수를 그만두고 고집이 굉장히 센 캐릭터로 나오는데 그 고집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도 난감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우연한 기회로 학교에 복싱부를 만들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로 영화가 이야기됩니다.
복싱선수 박시헌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전 복싱선수이며 성적이 좋을 때는 아시아 중량급에서 1위를 할 정도의 실력이 좋은 선수였으나 하술함 금메달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글로벌하게 비난을 받다 은퇴를 하게 됩니다. 그 이후 2016년 올림픽에서는 복싱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습니다. 박시헌 선수가 딴 금메달은 홈이라는 이점 속에서 받은 편파판정으로 인해 마치 도둑질을 한 거와 같은 금메달로 묘사되었고 비난 여론에 의해 스트레스가 많았던 박시헌은 그 이후 선수 생활을 지속하지 못했고 은퇴를 하게 됩니다. 당시 금메달을 받는 순간을 생각하면 심판이 본인의 손을 들어 승리를 이야기했을 때부터 본인 인생은 악몽과도 같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은퇴를 하고난 후에 대인기피증이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고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재직 시절 학생들과 장난도 많이 치고 수업을 할때는 예전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교사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영화 주인공 진성규와 나눴던 대화 중 본인 뿐만 아니라 누가 보더라고 진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심판이 본인의 승리를 들어줘서 자신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때 만일 떳떳하게 은메달을 받았더라면 본인이 가장 좋아했던 복싱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면서 더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이야기 했습니다.
복싱부 이야기가 이렇게 재밌는가?
8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었지만 편파판정이라는 논란이 있었고 그 이후 은퇴를 하고 고등학교에서 조용하게 선생님을 하며 살고 있는 주인공 시헌. 그러던 중 학교에서 부탁을 해서 복싱 경기를 보게 되는데 실력이 있었지만 승부 조작으로 인해 경기에 진 윤우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시헌은 윤우를 설득하여 복싱부를 만들어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반대를 했지만 고집이 있었던 시헌은 뚝심 있게 밀고 나갔고 다양한 복싱 부원을 뽑아 함께 훈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굉장히 즐겁고 열심히 훈련을 하면서 승리에 대한 꿈은 커졌습니다. 그렇지만 학교 재정 문제로 복싱부에 활동비를 지급하지 못했고 대회에 나갈 참가비조차도 없었습니다. 고민을 하던 감독 시헌은 오랫동안 모아 왔던 통장을 깨면서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모든 선수들은 다 1회전에서 탈락을 했고 유일하게 우만이만 승리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승부 조작으로 인해 이겼던 학생과 재대결을 하게 되었는데 승리가 거의 확정이 되는 순간 시간이 남았음에도 종이 올리며 또다시 승부 조작에 의해 패배하게 됩니다. 또다시 승부조작을 경험하며 포기하려 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 훈련을 하였고 그 모습을 본 시헌은 감동을 받게 되고 다시 한번 복싱부원들과 의기투합하여 시합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번 대회에서 윤우는 결승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결승에서 끈질긴 승부를 하며 결국에는 우승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 승부 조작을 진행했었던 협회장 그리고 그에 가담한 모든 사람들이 기자의 고발로 인해 그동안의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에게 잡히고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었던 영화
항상 스포츠를 주제로 한 영화는 즐거움과 감동이 있는거 같습니다. 스포츠 영화는 진지한 영화가 있는 반면 카운트 같이 가볍게 웃으면서 감동을 주는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이 되어 감동의 깊이가 더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을 하는데 특히 복싱 부원들의 캐릭터가 하나같이 재밌고 잘 잡혀 있어서 보는 내내 관객들의 텐션도 같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선규 배우님의 주연 출연한 영화는 이 영화로 처음 본 거 같은데 역시 연기를 너무 잘하는 배우다 보니 어색함은 전혀 없었고, 실제 인물인 박시헌 선수를 많이 연기하고 나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집 앞에 매일 있는 친구도 씬 스틸러 같이 몇 장면 나오지 않았지만 존재감이 확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