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개봉한 영화 도둑들은 벌써 10년이 훌쩍 지난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영상미가 세련되고, 출연한 배우들 역시 네임드가 있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다 보니 지금 봐도 굉장히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느껴진다. 그리고 영상미 역시 영화의 세련됨에 크게 한몫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화 장르는 범죄물이며 최동훈 감독이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다음으로 제작한 영화이다.
영화 도둑들 화려한 출연진 소개
영화 도둑들에 출연한 배우가 굉장히 많은데 누가 주연이고 조연이라고 할 거 없이 다들 캐릭터가 굉장히 돋보적이고 매력이 있어서 영화가 꽉 차있는 느낌이다. 한국배우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등이 출연을 하였다. 마카오박을 연기한 김윤석은 도둑들 영화에서 리더 역할로 나오며 300억 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다이아몬드를 훔쳐 웨이홍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영화로 담아냈다. 극 중 한국 배우들에게는 굉장히 차가운 모습을 보이며 한 때 같은 팀이었던 이정재 뽀빠이에게는 더욱 차갑게 대한다. 펩시 역할을 맡은 배우 김혜수는 극 중 금고털이를 잘하는 역할로 나오며 예전 마카오박과 연인관계로 나온다. 하지만 오해로 인해 마카오박을 증오하게 되고 이번 프로젝트 도둑팀을 함으로써 그에게 복수를 꿈꾸는 역할이다. 뽀빠이 역할을 하는 이정재는 한국에서 팀을 꾸려 홍콩으로 가게 되는데 이는 속마음으로는 마카오박에게 복수를 한다는 생각으로 넘어가게 된다. 예니콜 역할을 하는 전지현은 줄타기에 능한 캐릭터로 나오며 미인계까지 가능해 다양한 정보 수집을 하는데 일등 공신인 역할이다. 특이한 범죄 기록을 하나 갖고 있는데 그건 절도죄가 아닌 간통죄라는 게 웃음 포인트다. 씹던 껌 역할을 한 김해숙 배우는 가장 연장자로 나오며 스토리를 짜는 데 있어서 가장 연기가 좋은 도둑으로 나오게 된다. 원래는 팀에 속하지 못하였으나 따라오게 되면서 팀에 가담하게 된다. 앤드류역에 오달수는 홍콩팀으로 합류하게 되는데 한국계 도둑이다. 가장 웃음 포인트가 많은 캐릭터이며 영화를 보면서 가장 웃음을 많이 선사하는 감초 역할로 나오게 된다. 잠파노 역할의 김수현은 화교 출신으로 한국어와 중국어가 다 능통하며 극 중에서는 예니콜을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명대사
개인적으로 영화 도둑들에는 정말 명대사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들을 몇가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옆에 있었던 게 도둑이야" 이 대사는 영화에 나오는 도둑들이 어떤 생각으로 자기들을 합리화하고 있는지 축약해서 이야기하는 대사라고 생각이 든다. "너 도둑이 왜 가난한지 아니? 비싼거 훔쳐서 싸게 팔잖아." 이 대사는 들으면서 다시 생각해 보면 뭔가 설득력이 있는 대사라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는 대사다. 생각해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주장이지만 영화에 몰입해서 보다 보면 그 당시에는 이상하게 설득이 조금 되는 기분입니다. "원래 법이라는 게 좀 느리지 않아?" 이 대사는 시대적으로도 뭔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대사인 거 같아 기억에 많이 남게 됩니다. "사랑에는 매뉴얼이 없잖아?"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 정답은 없다는 이야기를 정말 잘 표현한 대사인 거 같다."남들 돈 벌었단 이야기는 하지도 말아 나 아니면 다 쓸데없으니까" 이 대사도 요즘 현대사회와 정말 잘 맞는 대사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화 도둑들을 보면 정말 주옥같은 명대사가 많은데 영화를 볼 때마다 새로운 명대사가 생기는 거 같습니다. 영화 도둑들은 대본을 쓰면서도 굉장히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는 게 느껴집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즐길수 있었던 영화
영화의 재미 요소는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내 기준에서 도둑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즐길거리가 굉장히 많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배우들의 출연진으로 영화가 만들어졌기에 영화를 보면서 어색함이 전혀 없었고 그래서 몰입을 하는데 더욱 좋았습니다. 두번째는 영상미가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과 마카오에서 번갈아 가면서 촬영한 것도 너무 좋았지만 색감이나 촬영 구도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한 팀을 이룬 도둑들 팀 안에서 생기는 배신과 의리 이런 스토리라인이 긴장을 놓지 않고 끝까지 영화를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반전이 있고 그걸 또 뒤집고 하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영화 도둑들에서는 이런 사건 사고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데 스토리상 굉장히 매끄럽게 이어지는 게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10년이 지난 영화지만 지금도 생각나면 한번씩 보게 되는 영화인만큼 후속편이 제작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